방콕은 여행지로서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인기 도시입니다. 그러나 방콕을 방문할 때 우기라는 계절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으면 불편을 겪기 쉽습니다. 저는 최근 방콕 우기 시즌에 여행을 다녀오면서, 우기의 특징과 대비법에 대해 체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우기 기간은 5월 중순부터 10월 말까지로, 특히 8월과 9월에는 하루에도 여러 차례 강한 소나기가 내리곤 합니다. 이 시기에 맞춰 여행 일정을 짜고 적절한 준비를 하는 것이야말로 쾌적한 방콕 여행을 즐기기 위한 필수 조건임을 몸소 깨달았습니다.
1. 방콕 우기 시작 시기와 날씨 특징
제가 여행했던 시기는 8월 초였는데, 이 시기는 방콕의 우기 중에서도 가장 비가 많이 내리는 시기였습니다. 몬순의 영향으로 하루에도 여러 번 짧고 강한 소나기가 내리곤 했습니다. 평균 기온은 27도에서 33도 사이였고, 습도는 80%를 넘을 정도로 매우 높아 덥고 습한 기후였습니다.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장마와는 달리, 스콜성 소나기가 갑자기 내렸다가 금방 그치는 형태였기에 예상치 못한 순간에 비를 맞는 일이 잦았습니다. 특히 7월부터 10월까지는 흐린 날이 많아 일조 시간이 줄어들었고, 덕분에 야외 활동을 계획할 때 날씨 변화에 유의해야 했습니다.
2. 우기 대비 필수 준비물과 여행 계획
우선 방수 아이템은 필수였습니다. 저는 접이식 우산과 방수 재킷을 항상 휴대하며, 물에 젖기 쉬운 운동화 대신 방수 샌들을 신었습니다. 덕분에 갑작스러운 소나기에도 불편함 없이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스마트폰이나 카메라 같은 전자기기를 보호하기 위해 지퍼백과 방수 파우치를 준비했는데, 이 덕분에 비가 내려도 기기 걱정 없이 사진 촬영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습도가 매우 높아서 땀이 금방 나고 옷이 축축해지기 쉽기 때문에 얇고 통풍이 잘 되는 속건성 소재의 옷을 여러 벌 챙겨 자주 갈아입었습니다. 또한 전자기기 보호를 위해 방습 파우치와 제습제를 함께 준비해 두었는데, 덕분에 장비 고장 없이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우기에는 모기가 많이 늘어나 모기 기피제와 모기 패치를 사용하여 모기 물림으로 인한 불쾌함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일정을 짤 때는 갑작스러운 소나기를 대비해 실내 활동 위주로 계획을 세우고, 쇼핑몰이나 마사지숍, 카페 등을 방문하는 시간을 포함시켰습니다. 야외 관광은 주로 오전 시간대에 집중했는데, 실제로 오전에는 상대적으로 비가 덜 내려 사원 방문이나 시장 탐방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3. 여행 팁 한 가지 더
우기라고 해서 여행을 피할 필요는 없습니다. 방콕은 비가 와도 금방 그치는 경우가 많고, 비가 온 뒤에는 공기가 맑아져 야경이나 사원 사진이 더 선명하게 나오는 장점도 있습니다. 또한 이 시기에는 숙소나 항공권이 저렴한 경우도 많아, 잘만 준비하면 오히려 더 여유로운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 요약
1) 우기 날씨 특징
• 기온은 27~33도로 덥고 매우 습함 (습도 80% 이상)
• 비는 하루 종일 내리는 장마보다 짧고 강한 소나기가 주를 이룸
• 7~10월은 흐린 날이 많고 일조 시간이 줄어듦
2) 여행 대비법
• 방수 아이템 필수: 접이식 우산, 방수 재킷, 방수 샌들 추천 (운동화는 쉽게 젖음)
• 습도 대비: 속건성 옷과 얇은 면 소재 옷 준비, 전자기기용 제습제 및 방습 파우치 사용
• 일정 유연화: 갑작스러운 비를 대비해 실내 활동 포함, 오전에 야외 활동 권장
• 전자기기 보호: 지퍼백이나 방수 파우치에 스마트폰, 여권 보관
• 모기 대비: 모기 기피제나 패치 챙기기
방콕의 우기 여행은 철저한 준비와 일정 조율이 잘 이루어질 때 훨씬 더 쾌적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짧고 강한 소나기와 높은 습도에 대비해 방수 아이템과 통풍이 잘 되는 옷차림, 전자기기 보호는 필수입니다. 우기라는 계절적 특성을 이해하고 유연하게 일정을 구성하면, 비 온 뒤 맑아진 공기와 저렴한 여행 경비 같은 예상 밖의 장점도 누릴 수 있습니다. 방콕의 우기는 조금만 잘 준비하면 평소와는 다른 특별하고 풍성한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