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벽에 시트지 붙이기, 퍼티 작업으로 깔끔하게 준비하는 방법

최근 베란다 공간을 활용해 보조주방을 꾸미려는 계획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쿠팡에서 판매하는 타일 무늬 시트지를 활용하면 인테리어 효과도 좋고, 시공도 간편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시도해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시공을 하려고 보니, 벽면이 콘크리트라는 점에서 고민이 생겼습니다.

콘크리트 벽은 표면이 거칠고 틈이 많기 때문에, 시트지가 잘 붙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우드 퍼티를 사용해보려고 했는데, 과연 이 방법이 괜찮은지, 그리고 창문 아래쪽에 파여 있는 틈에도 퍼티를 채워 넣어도 되는지 궁금했습니다.

저처럼 초보자이신 분들을 위해, 콘크리트 벽에 시트지를 붙이기 위한 준비 과정과 퍼티 작업 방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콘크리트 벽에 시트지를 붙이기 전에 꼭 해야 할 일

콘크리트 벽은 일반 벽지나 석고보드와 달리 표면이 고르지 않고, 먼지나 작은 구멍이 많습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시트지가 제대로 붙지 않거나, 시간이 지나면서 떨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시트지를 붙이기 전에 퍼티 작업을 통해 표면을 매끄럽게 만들어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2. 퍼티는 어떤 제품을 사용해야 할까요?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우드 퍼티도 사용할 수 있지만, 보다 적합한 제품은 페인트 가게나 철물점에서 판매하는 실내용 퍼티입니다. ‘내부용 보수 퍼티’ 또는 ‘실내용 퍼티’라고 적힌 제품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초보자라면 튜브형 제품을 선택하시는 것이 다루기 쉽고, 양 조절도 편리합니다.

퍼티를 바를 때는 플라스틱 헤라를 함께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이소나 철물점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으며, 금속 헤라보다 부드럽고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3. 퍼티 바르는 방법, 어렵지 않습니다

퍼티 작업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아래 순서를 따라 하시면 누구나 쉽게 하실 수 있습니다.

1. 먼지 제거

콘크리트 벽면에 묻어 있는 먼지나 이물질을 깨끗하게 닦아주세요. 이 과정을 생략하면 퍼티가 잘 붙지 않을 수 있습니다.

2. 퍼티 채우기

벽면의 틈이나 구멍에 퍼티를 넣고, 플라스틱 헤라로 여러 번 문질러서 표면을 평평하게 만들어줍니다. 너무 두껍게 바르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3. 건조 시간 확보

퍼티는 보통 2~3시간 정도면 마르지만, 습한 날씨에는 더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완전히 마를 때까지 기다려주세요.

4. 사포질로 마무리

퍼티가 마른 후 표면이 거칠다면 사포(페이퍼)로 살살 문질러서 매끄럽게 만들어줍니다. 이 작업을 통해 시트지가 잘 붙을 수 있는 표면이 완성됩니다.

4. 창문 아래 틈에도 퍼티를 사용해도 될까요?

네, 창문 아래쪽에 파여 있는 틈에도 퍼티를 채워 넣으셔도 됩니다. 다만 틈이 깊거나 넓은 경우에는 퍼티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으므로, 실리콘이나 폼을 함께 사용하는 것도 고려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얕은 틈이라면 퍼티로 충분히 메꿀 수 있으며, 건조 후 사포질만 잘해주시면 시트지 부착에 적합한 표면이 됩니다.

5. 시트지 붙이기 팁

퍼티 작업이 끝난 후에는 표면을 완전히 건조시키고, 먼지를 제거한 뒤 시트지를 붙이셔야 접착력이 좋아집니다. 시트지 뒷면의 접착력이 약할 경우에는 양면테이프나 접착 스프레이를 보조로 사용하셔도 됩니다.

특히 타일 스티커처럼 무게가 있는 제품일 경우에는 표면 정리와 접착력 확보가 매우 중요합니다. 퍼티 작업을 꼼꼼히 해주시면 훨씬 깔끔하고 오래가는 시공이 가능합니다.

6. 마무리하며

콘크리트 벽에 시트지를 붙이는 작업은 초보자에게 다소 낯설 수 있지만, 퍼티 작업만 잘해주시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퍼티 바르기 → 건조 → 사포질 → 시트지 부착 이 순서만 지켜주시면, 베란다 보조주방을 깔끔하게 꾸미실 수 있습니다. 저처럼 처음 시도하시는 분들께 이 글이 작은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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