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영화 《메모리(Memory)》는 단순한 액션 영화가 아닙니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전직 킬러 알렉스가 마지막 임무를 수행하며 인간적인 갈등과 정의 구현을 보여주는 범죄 액션 드라마로, 리암 니슨 특유의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1. 알츠하이머와 전직 킬러, 알렉스의 갈등
영화는 청소부로 위장한 알렉스가 단 10초 만에 VIP 갑질러를 제거하는 장면으로 시작하며 관객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습니다. 하지만 곧이어 알츠하이머 진단으로 인해 기억력이 점점 흐려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그의 내면적 갈등과 인간적 고뇌가 부각됩니다. 킬러라는 냉혹한 직업과 점점 사라지는 기억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는 알렉스의 모습은 단순 액션 이상의 긴장감을 만들어 냅니다.
2. 어린 소녀 베아트리스와 정의를 향한 선택
알렉스는 마지막 임무로 어린 소녀 베아트리스를 제거하라는 지시를 받지만, 그녀의 모습을 보고 살해를 포기합니다. 이후 베아트리스가 살해당하자 분노한 알렉스는 배후를 추적하며 복수를 결심합니다. 이 과정에서 모성애와 인간적인 정의감이 드러나며, 관객으로 하여금 단순 복수극 이상의 감정적 몰입을 하게 만듭니다. 개인적으로 이 장면에서는 알렉스가 인간적인 판단을 내리는 순간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3. 복수와 정의 실현, 마지막 임무
영화 후반부에서는 알렉스가 친구 마우리와의 배신을 직면하고, 인신매매 조직의 핵심 인물인 랜디와 그의 아버지 다바나를 추적하며 결전합니다. 치밀한 전략과 액션 장면이 연속되지만, 단순한 폭력 묘사에 그치지 않고 알렉스의 정의 구현과 죄책감, 인간적 고뇌가 중심에 있습니다. 특히 알렉스가 마지막으로 다바나를 법정에 세우고자 하는 의지가 관객에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4. 감상과 느낀 점
《메모리》는 단순히 전투력과 폭력을 과시하는 액션 영화가 아니라, 기억을 잃어가는 인간의 마지막 선택과 정의 실현이라는 깊이 있는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리암 니슨의 연기는 냉혹한 킬러와 인간적 고뇌를 동시에 보여주며 몰입도를 높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알렉스가 자신의 기억이 희미해지는 가운데도 올바른 판단을 내리고, 약자를 지키려는 모습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사회적 문제인 인신매매와 권력 남용을 소재로 다루어 단순 오락 이상의 메시지도 전달됩니다.
《메모리》는 액션과 인간적 드라마, 사회적 메시지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는 작품입니다. 긴장감 넘치는 액션과 동시에 인간적인 선택과 정의 구현을 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영화입니다.